망막 박리 수술 후 2달간의 회복과정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.
사람마다 경우의 수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.
어떤 분은 재수술받으시는 분도 있고, 어떤 분은 빠르게 잘 회복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.
저는 다행히 재수술은 받지 않고 수술 후 2달까지 큰 문제없이 회복 중에 있습니다.
정상인 눈에 비하면 가끔씩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, 약간 뿌한 느낌이고, 가끔씩 너무 눈부시기도 하고, 아직 가스가 다 빠지지 않아서 불편한 것도 많이 있지만, 그래도 이제 일상생활은 가능한 수준이고 앞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행인 것 같습니다.
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는지 처음 수술할 때만 해도 제발 실명만 안되고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, 지금은 눈이 예전같이 않아서 좀 짜증 나는걸 지금은 좀 살만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.
그럼 수술 후 2달간의 회복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.
망박 박리 수술 후 2달간의 회복과정
망막박리 수술 후기
저번에는 제가 겪었던 초기 증상부터 망막박리까지의 과정을 정리했다면, 이번에는 망막박리에서 수술 후 1주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.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이나 주변에 수술을 받
su-mut.tistory.com
수술 후기 및 1주 차까지는 위에 글에 정리해서 2주 차부터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.
회복과정을 정리하기 전에 저의 수술 및 박리 부위를 정리해보았습니다. 사람마다 다양한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참조 부탁드립니다.
아래 눈은 수술 후 13일 경과 한 모습니다.
멀리서 봤을 때는 빨간 부분이 많이 연해졌습니다.(사진 상 왼쪽 눈이 수술한 눈입니다.)
물론 눈을 크게 떴을 때 안쪽 3 부분의 빨간 것을 아직도 없어지지 않았고 아마 계속 갈 것 같은데, 저렇게 보이는 부분만 봤을 때는 2주 정도 지나면 대충 봤을 때 눈이 좀 부어 있는 것 말고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.
안약은 계속 넣어주고 있기 때문에 눈곱이 계속 남아있네요.
이때까지는 자고 일어났을 때 오른쪽에 노란색 눈곱도 계속 있었습니다.
수술 후 2주 차가 되었을 때 수술받았던 삼성서울병원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.
이때까지는 계속 엎드려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살았습니다.
안마침대가 진짜 좋은 것 같아요.

수술해준 의사께서 수술은 잘 되었고 망막도 잘 붙어있고 가스도 천천히 빠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.
2주 차 때 까지는 오른쪽 눈(망막 박리된 눈)은 거의 안 보이는 상태였는데, 가스가 빠지면 점점 보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.
느낌상 눈에 남아있는 가스양이 80% 정도? 였던 것 같아요.
그리고 이제부터 엎드리는 건 조금 줄여도 되고, 앉아있어도 된다고 하셨어요.
제가 위쪽이 박리되어서 그래도 조금 빨리 앉아서 생활할 수 있게 해 주신 것 같아요~ㅎ
그리고 이때까지 씻지 말라고 하셔서 병원 방문날 진짜 힘들게 씻고 갔는데, 아직 씻는 것은 최대한 하지 말라고 하셔서, 1주일 정도는 또 안 씻었습니다. ㅠ
하지만 계속 안 씻을 수 없어서 중간에 미용실 가서 머리 자리면서 한번 감았습니다. ㅎ
물론 몸 씻는 것은 얼굴에 물이 가지 않는다면 상관없습니다~!
다음 병원 방문은 1달 뒤로 예약 잡았습니다.(수술 후 7주 되는 날)
그리고 기본 검사 때 안압이 24 정도로 약간 높아서 안압 관련 안약을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.
수술 후 3주 조금 넘은 후 모습
멀리서 대충 봤을 때는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 같아요. 물론 안쪽 부분은 티가 나지만요.
가스는 조금씩 조금씩 빠져서 3주 차까지는 거의 안 보이는 느낌이었고 4주 차 되었을 때는 위쪽부터 조금씩 보였던 것 같습니다. 힘 빼면 약간 부은 티가 나긴 합니다.
3주 차는 대략 70% 정도 남았던 것 같고, 4주 차에는 50%까지는 빠졌던 것 같아요.
안압 관련해서 동네병원에서 안압을 측정하였는데, 코솝(안압 관련 안약)을 넣어서 그런지 16 정도로 나와서 안약을 멈췄다가 회사 복귀 전날 동네병원에서 측정하였을 때 24 정도로 다시 올라가서 계속 넣어주고 있습니다.
사용 중인 안약은 1개가 3가지입니다.
왼쪽부터 2가지는 원래 사용하던 안약 맨 오른쪽이 안압 관련 안약입니다.
4주 차가 끝나고 병가도 끝나서 5주 차에는 회사에 복귀하였습니다.
오랜만에 컴퓨터 화면을 보는데, 눈이 아파서 힘들었네요. 병가 복위한 후 며칠 동안은 일은 제대로 잘 못한 것 같아요.
그래도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그다음 주인 6주 차부터는 어느 정도 할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.
6주 차에는 가스는 40% 정도까지 내려갔습니다.
그리고 현재 2달 정도 지났는데, 가스는 거의 10% 정도만 남아있고, 수술받은 병원에서 시력도 측정하였는데, 0.6 수순으로 수술 전 시력의 절반 정도는 회복하게 되었습니다.
가스가 다 빠질 때까지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하셔서 걷기 운동만 하고 있는데, 그래도 점점 보이고 있다는 게 좋네요.
그리고 안약은 코솝(안압 약) 빼고는 그만 넣어도 된다고 해서, 지금은 안압 약(맨 오른쪽 안약)만 사용하고 있습니다.
그리고 완전 똑바로 누워서 하늘 보는 것만 안 하면 자세도 편하게 하면 된다고 해서 잘 때 똑바로 눕지 않으려고만 노력 중에 있습니다. 그리고 약간씩 백내장 느낌이 나긴 하는데, 수술할 정도는 아니어서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. 다음 예약은 2달 뒤에 잡고 나왔습니다. 이제 사용하던 안마침대는 이제 당근에 팔아야 되는데 귀찮아지긴 하네요 ㅎ
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지나 다시 일상으로 복귀~!
당연히 보이던 눈이 안 보이다니, 처음에는 걱정을 진짜 많이 했는데...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습니다.
그리고 회복될 수 있는 병이라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. 한번 손상되면 돌아오지 않거나 평생 가지고 가야 하는 병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ㅠ
이제 백내장만 오지 않아서 이대로 쭉 지금 눈으로 살고 싶네요.
이상으로 지저분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수술 후 2달간의 회복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.
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및 주변분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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